배우 최무성(57)이 드라마에서 조기 하차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MC 겸 배우 하지영 유튜브 채널에는 '최무성 "연기 때려쳐야 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배우 최무성의 모든 이야기. 최무성 이제 안무셩'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무성은 하지영과 아차산 등산 후 두부 요리 전문점에서 식사하며 연기와 삶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최무성은 브라운관 데뷔작인 2011년 KBS2 드라마 '공주의 남자'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사극만의 고유한 톤을 지켜야 했는데 일상적인 대사 톤을 구사하는 바람에 감독님한테 욕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24부작이었는데 18회에 내가 죽게 됐다"며 "부하 역할 배우들도 같이 날아갔다. 미안했다. 지금 같았으면 출연료를 대신 주든가 크게 술이라도 한잔 샀을 텐데 그땐 나도 시작할 때라 흐지부지됐다"고 덧붙였다.
최무성은 또 10년 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대해선 "캐스팅된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결정적으로 올려준 작품"이라고 했다.
'응답하라 1988' 박보검뿐 아니라 황인엽, 성유빈 등 여러 작품에서 만난 아들 역 배우들이 모두 잘생겼다는 말에 "나도 어릴 땐 우락부락하지 않았다"며 "예쁘장과... 됐다, 그만하자"고 말을 아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애정도 드러냈다. 최무성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조금 더 이상적인 결실을 맺고 싶다"며 "농부가 씨를 뿌려 재배하듯 '난 과연 공동체 안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TV 속 날 보고 즐거울 수도 있고 예술성 있는 작품으로 새로운 철학을 제시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 게 내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진심 어린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는 항상 부끄러워해야 한다. 연기 하다 보면 매번 '때려쳐야 해'하는 순간이 온다"며 "배우의 기본적인 태도는 부끄러워하고 의심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위축돼라는 게 아니라 건방 떨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