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페이스A로 활동했던 김현정(48)이 목사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김현정이 출연해 아나운서 김재원, 개그맨 송필근과 이야기를 나눈 'THE NEW 하늘빛향기' 7편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현정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묻자 과거 사기 당한 일을 언급했다.
김현정은 "보컬 트레이너로 지내다가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지금은 거절도 잘 하는데, 그때는 거절도 잘 못하고 끌려가는 스타일이었다. 돈을 빌려주면 다음날 주겠다고 하길래 의심 없이 빌려줬는데, 다음날, 일주일, 한 달이 돼도 못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우유부단한 행동으로 끝맺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 '30살이나 되어 이런 일을 겪나' 싶어서 속상해하고 있다가 답답한 마음에 교회에 가게 됐다. 마음이 힘들어서 갔던 것 같다. 거기에 남편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교회에 간 거였는데, 찬양을 부르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 이후 엄마와 함께 예배에 나가게 됐는데, 남편이 청년부 교육 전도사였다. 서로 성경 문구를 보내주다가 사심을 갖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정은 "교육 전도사와 사귄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다 비웃었다. 엄마도 '너 그러면 벌 받는다'라고 하셨다. 그래도 사귀다 보니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상황과 형편을 조금은 알게 됐다. 그때 31살이었는데, 세상 물정을 모를 나이는 아니다보니 엄마에게 '사랑이냐, 경제적 여건이냐' 물어봤다. 엄마가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으니 무조건 사랑 찾아가야 된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결혼해 단칸방에서 살 수 있을까 혼자 상상했는데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때 보컬 레슨으로 돈을 많이 벌 때였다. 그러니까 '내가 벌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현정은 1997년 그룹 스페이스A로 데뷔해 '주홍글씨' '성숙' '섹시한 남자'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 목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