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살아야 할까요" 댓글에 응답한 개그맨…"밥 사줄게" 위로 뭉클

김소영 기자
2026.02.09 19:53
김시덕이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팬에게 위로 댓글을 남겨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개그맨 김시덕(44)이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팬에게 남긴 위로 댓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시덕은 지난 8일 SNS(소셜미디어)에 한 누리꾼이 남긴 "꼭 살아야 할까"라는 글에 "개그맨 실제로 볼래? 목동 오면 밥 사주겠다"며 재치 있는 위로를 건넸다.

해당 누리꾼이 "세상에, 유명인이다. 너무 고맙다. 엄청난 와일드카드를 받은 기분"이라고 감사를 표하자 김시덕은 "다행이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추우니까 이불 덮고 핸드폰으로 웹툰 봐라. SNS는 건강해지면 다시 보고"라고 조언했다.

미담이 확산되면서 한때 김시덕에게 '밥 사달라'는 메시지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김시덕은 "선 넘는 문자는 사절한다. 난 제정신 박힌 애 아빠이자 남편"이라며 "삶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이에게 악플보단 선플 다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후 김시덕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송하는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힘들거나 안 좋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 나 역시 힘들 때 '밥 한 끼 먹을래? 한번 보자'고 했던 선배 개그맨 말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NS에서 이런 분을 보니까 그때 생각이 났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말 한마디 힘이 크다는 걸 실감하게 됐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든 사람한테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걸 다들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시덕은 KBS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끌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6년 난치병인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으며 방송활동을 멈춘 그는 유튜브를 통해 재활 일상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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