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3일 방영된 JTBC '혼자는 못 해' 6회에는 이대호가 출연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마지막 경기의 순간을 돌아봤다.
이날 전현무가 "이대호 인생 최고의 경기는 무엇이냐"고 묻자 이대호는 "은퇴 경기다. 마지막으로 야구를 끝낸다고 생각하니까 그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또 이대호는 은퇴 경기 타석에 들어섰던 순간을 떠올리며 "20년 넘게 프로 생활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이대호는 "사직야구장에서 친 홈런과 실수들이 떠올랐다. 롯데가 예전에 꼴찌 할 때는 팬들이 쓰레기통보다 적었다. '또 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전화 소리까지 다 들렸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영화처럼 제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가 다 들렸다. 동료들도 저와 똑같은 10번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었다. 그래서 은퇴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은퇴 시점을 어떻게 정했는지 묻는 말에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이대호는 "'이번에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은퇴하겠다'는 마음이었다"며 "2년 계약을 하자는 것 자체가 벌써 자존심이 상했다. 예전에는 4년을 해달라고 했었다.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하고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전현무는 "너무 아쉬웠다. 롯데 팬이 아니어도 이대호가 야구판에 없어진다는 건 엄청난 손실이었다"고 말하며 이대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한편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 결번 선수로 2022년에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