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도 안 했다" 이대호, 추신수와 '손절급' 라이벌 시절 폭로

김유진 기자
2026.03.04 03:02
이대호가 추신수와 뜨거운 승부를 겨뤘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JTBC '혼자는 못 해' 캡처

이대호가 추신수와의 '찐친이자 라이벌' 관계를 풀어놓으며 학창 시절부터 메이저리그까지 이어진 뜨거운 승부 스토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혼자는 못 해' 6회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출연해 추신수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전현무가 "추신수랑 밥 먹으면 계산은 누가 하냐"고 묻자 이대호는 "서로 내도 된다. '네가 내라', '내가 낼게',' 2차는 네가 내라' 이런 식이다. 이제는 서로 밥 살 수 있는 능력은 되니까"라며 편하게 번갈아 계산한다고 답했다.

이세희가 "서로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고 하자 이대호는 "맞다"며 두 사람의 오래된 인연을 꺼냈다.

이대호는 "초등학교 졸업 후 다른 중학교로 갔다. 또 고등학교는 저는 경남고, 추신수는 부산고로 라이벌 학교에 다녔다"며 "그때는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경쟁할 때는 '죽이니 살리니' 싸웠다. 그때부터 사이가 별로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이대호와 추신수. /사진=JTBC '혼자는 못 해' 캡처

라이벌 시절엔 연락도 끊었다.

이대호는 고교 시절 맞대결을 회상하며 "연락 안 했다. 친할 수가 없다"며 "한 경기에서 투타로 만나면 내가 먼저 추신수한테 홈런을 맞고, 다음 타석에 내가 또 홈런을 친다"며 영화 같은 장면을 전했다.

당시 경남고와 부산고는 전적이 2승 2패 2무로 팽팽했고 이후 두 사람은 청소년 국가대표로 함께 선발돼 세계대회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대호는 "같은 팀일 때는 친한데 다른 팀일 때는 싸운다. 내가 얘를 이겨야 우리 팀이 올라가니까 승부 앞에서는 친구일 수가 없다"며 승부 앞에서는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또 이대호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로 먼저 갔고 저는 마지막 도전으로 메이저리그에 갔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친구가 함께 뛴 게 우리가 처음이었다. 제가 1루 수비를 보고 있는데 추신수가 안타 치고 1루로 왔다. 그때 기분이 이상했다"며 특별했던 순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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