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가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다. 또 한번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 3회 연속 2%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 9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 시청률 2.8%보다 0.8% 하락한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또한 7회, 8회, 9회까지 3회 연속 2%대 시청률로 시청률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극 중 주인공 기수종(하정우 분)의 계속되는 위기처럼, 시청률도 위기였다.
이날 9회에서는 기수종과 김선(임수정 분)이 민활성(김준한 분)을 죽이는 척 가짜 살인극을 계획했다. 하지만 일이 어그러지면서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
기수종은 납치된 딸 기다래(박서경 분)를 구하러 가는 와중에도 전이경(정수정 분)에게 했던 거짓말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했다. 앞서 민활성과 짜고 전이경을 납치한 사람이 자신이면서, 김선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웠던 것. 기수종은 김선을 속이며 입단속을 시켰으나, 이미 전이경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김선은 어이가 없지만 오직 딸의 구출만 생각하며, 전이경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전이경은 기수종과 민활성도 용서할 수 없지만, 다 알고 있었으면서 자신을 기만한 김선에게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기수종과 김선에게 자수와 전 재산을 넘길 것을 요구하며, 범죄 자백 영상을 찍게 했다.
모든 것을 체념한 김선과 달리, 기수종은 전이경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기수종은 김선에게 "난 이게 가족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다"라고 사과한 뒤, 전이경에게 김선과 딸이 살아갈 수 있게 세윤빌딩만은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인 민활성을 죽이고 감옥에 가겠다. 업보 정리하겠다"라고 했다.
여기에는 기수종의 계획이 숨어 있었다. 앞서 간호사였던 김선이 '마취제와 도구만 있으면 사람을 죽은 것처럼 만들고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했던 말을 떠올린 것. 기수종은 민활성을 납치해 낙상사로 위장하고, 전이경이 붙인 감시자 동철(이반석 분)에게 시체 처리를 부탁하는 척 전기충격기로 그를 제압할 계획을 세웠다. 정신없는 틈을 타 민활성의 지장을 찍어 평북관 계약까지 완료하려는 치밀한 꼼수도 놓치지 않았다.
제한 시간은 4분. 그 안에 민활성을 살리지 못하면 진짜 살인범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계획에서 빗나갔다. 기수종은 전기충격기를 작동시키지 못했고, 동철의 공격을 받고 기절했다. 혼자 남은 김선은 당황한 채 동철과 대치했다. 그때 '4분 데드라인'이 임박했다는 알람이 울렸다. 전이경은 설마 했던 일을 벌인 부부에게 분노하며, 민활성이 죽은 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과연 김선이 위기 속에서 민활성을 살려낼 수 있을까.
한편, 지옥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 이전의 기수종의 과거도 공개됐다.
대기업 인사팀이었던 기수종은 청각장애를 가진 딸 다래의 미래를 걱정하며,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파리 목숨의 직장인 신분 대신 건물주가 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반반 나눠 투자하자고 제안한 민활성은 갑자기 발을 뺐고, 기수종은 계약금 2억 원이 날아갈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퇴직금을 포함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세윤빌딩 계약을 했다. 비극이 된 그 선택은 씁쓸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