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42)이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김병찬, 임성민, 김현욱, 김선근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2022년 김선근이 프리랜서로 전환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왜 나가지 싶었다. 방송 시장도 쉽지 않은데 집이 잘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선근은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다"며 "헛짓거리하다가 망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단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다"며 "남들이 들으면 알만한 대학교에 들어갔고 KBS 입사 후 '연예가 중계' 진행과 라디오 DJ까지 해봤다. 그러다보니 오만했다. '전현무 못 될 게 뭐냐'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선근은 투자에 실패한 후 이를 만회하려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나운서라는 직업 덕분에 대출도 잘 나와 여러 투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면서 "마침 파주의 신축 아파트 청약까지 당첨됐지만, 각종 금전적 압박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프리랜서면 수입이 클 거라고 생각하고 출연 약속까지 받고 퇴사했는데 냉혹한 현실을 깨달았다"며 "실제로는 하나도 성사되지 않았다. 수입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고 했다.
그는 생계를 위해 세탁 배달, 대리운전,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부터 신약 개발을 위한 생동성 시험까지 참여하며 닥치는 대로 일했다.
김선근은 "방송 일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주로 했다"며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삶이었다"고 했다.
생동성 시험에 대해 그는 "2박 3일 동안 입원해 약을 먹고 계속 피를 뽑는 시험이었다"며 "한 번 하면 10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버텨낸 원동력은 곁에 있었던 아내였다. 그는 "4년 동안 물이 다 빠져서 지금은 마냥 감사하다"며 "힘들 때 아내가 쓰리잡까지 하면서 같이 버텼다. 지금도 열심히 갚아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근은 2014년 KBS에 입사해 '연예가중계'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도경완의 뒤를 이어받아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 '노래가 좋아' MC로 장윤정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2022년 9월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