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회 촬영 중 잘렸다"…지진희, '강제 하차' 아픔 고백

이은 기자
2026.07.07 11:08
배우 지진희가 신인 시절 드라마 촬영 중 상대 배우가 바뀌면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배우 지진희가 신인 시절 드라마 촬영 중 상대 배우가 바뀌면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방송인 홍석천과 배우 지진희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지진희는 "이건 슬픈 얘기"라며 신인 시절 겪은 일을 회상했다.

배우 지진희가 신인 시절 외부 압력으로 드라마 촬영 중 하차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지진희는 "신인 때는 드라마 한 편 주인공으로 들어가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런데 운 좋게 주인공이 돼서 너무 좋았다.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주인공 됐다', '장편 드라마 나온다'고 자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2회까지 촬영했는데 갑자기 주인공에서 잘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자 주인공이 바뀌면서 다른 배우가 들어왔는데 내가 빠져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새 배우가 오면서 같은 소속사에 있는 남자 배우가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예전에는 그런 게 너무 많았다"고 반응했다. 당시 드라마 업계에선 그런 일이 잦았다고.

지진희는 "감독님이 부르셔서 매니저와 함께 갔는데 감독이 상황 설명을 하면서도 (내가 빠져야 한다는 걸 정확히) 말을 안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매니저가 나오자마자 날 붙잡고 '잘 들어. 너 앞으로 네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견뎌야 한다. 지금 감독이 한 얘기는 널 뺀다는 얘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가 '난 너 못 뺀다고 얘기했다. 현장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드라마 안 하겠다고 했더니 '신인이 주인공을 맡을 기회가 또 있겠냐. 그냥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진희는 "나 저런 사람이랑 일 못하겠다"며 매니저와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고집을 꺾지 않고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이후 지진희는 매니저와 함께 대낮에 소주 20병을 마시며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고 밝혔다.

배우 지진희가 신인 시절 외부 압력으로 드라마 촬영 중 하차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지진희는 "집에 들어갔는데 잘렸다는 얘기를 못 하겠더라"라며 "어머니가 아침에 밥 해놨는데 안 나가면 안 될 거 같아서 할 일도 없는데 나갔다.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2~3개월 정도 '아들 잘 찍고 왔어?'라고 물어보시면 그렇다고 했다"며 "방송을 하루 앞두고 어머니가 주변에 전화해서 자랑하시길래 결국 '엄마, 저 방송 안 나와요. 잘렸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내 앞에서는 말 못 하시고 돌아서서 우시는 게 느껴졌다. 미치겠더라"고 착잡했던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그 드라마는 정말 유명하고 너무 잘 된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1999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으며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봄날' '동이' '미스티' '60일, 지정생존자' '언더커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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