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성, 박병은 횡령·암매장 알고도 손잡나…"수족 되겠다"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7.27 09:04

6회 시청률 전국·수도권 5.2% 기록

박해강은 사라진 장기수선충당금 178억 원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서강원 일당의 난방비 비리를 공론화하여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충원은 서강원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다른 아파트의 장충금을 끌어다 비리를 막는 돌려막기를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박해강은 태산건설을 찾아가 이충원에게 그의 수족이 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적진에 들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아파트' 방송화면 / 사진=JTBC

'아파트' 지성이 178억 원의 장기수선충당금을 빼돌린 박병은에게 뜻밖의 거래를 제안하며 판을 뒤집었다.

지난 26일 방송한 JTBC 토일 드라마 '아파트' 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모두 5.2%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다.

이날 박해강(지성)과 강하리(하윤경)는 가짜 가족의 정체를 폭로하려는 장숙진(문소리)을 속이기 위해 실제 부부처럼 행동했지만 의심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박해강은 관리비를 조사 중이라는 말로 가까스로 일주일의 시간을 얻은 뒤 사라진 장기수선충당금 178억 원의 행방을 본격적으로 추적했다.

'아파트' 방송화면 / 사진=JTBC

도마뱀(김원해)은 거액의 장충금을 움직이는 숨은 배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박해강은 자금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장충금을 사용할 수 있는 하자 보수 안건을 찾아냈지만, 서강원(백현진) 일당이 번번이 반대하면서 계획은 막혔다. 이충원(박병은)은 박해강이 장충금을 확인하러 은행에 다녀온 사실을 파악하고 그의 의도를 눈치챘다.

돌파구는 난방비에서 나왔다. 박해강과 간헐적 가족들은 서강원 일당의 관리비 고지서를 조사하던 중 강하리로부터 이들의 난방비가 0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강원을 포함한 123세대가 6년 동안 난방비를 내지 않았고, 나머지 9677세대가 이를 대신 부담하고 있었던 것.

박해강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 비리를 공론화했다. 장숙진은 총 12억 3,000만 원에 달하는 난방비 특혜를 '123 사태'로 규정하며 주민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긴급회의가 열리자 서강원 일당은 열량계 고장을 몰랐다고 발뺌했다. 이때 이충원은 자신 역시 미납 사실을 몰랐다며 전액 납부를 약속하고 서강원 일당에게도 동참을 요구했다. 박해강은 회수한 난방비를 피해 세대에 공평하게 돌려주겠다고 선언해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충원은 회의가 끝난 뒤 "우리 회장님 오늘 솔로몬 같았다"며 박해강을 치켜세웠다.

'아파트' 방송화면 / 사진=JTBC

하지만 이충원의 진짜 얼굴은 따로 있었다. 그는 서강원을 살해한 뒤 태고원에 암매장했다. 다른 아파트의 장충금을 끌어다 비리를 막는 '장충금 돌려막기'를 벌여온 사실도 드러났다. 서강원의 시신 앞에서 절을 하고 웃음을 억누르는 모습은 그의 섬뜩한 광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경남(정순원), 장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는 관리소장이 태고원에서 돈다발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태고원과 태산건설의 연결 관계를 알아낸 박해강은 곧바로 태산건설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충원은 난방비와 유물을 언급한 데 이어 박해강이 은행을 방문한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을 액자에 담아 건넸다.

이충원은 태산그룹에서 무엇을 찾으려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박해강을 압박했다. 그러나 박해강은 "아니다. 벌써 찾았다"고 맞받아친 뒤 "제가 이충원 회장님의 수족이 되는 건 어떻겠냐"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거대한 비리의 실체를 확인한 박해강이 정면 대결 대신 적진에 들어가는 전략을 택하면서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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