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재" 의붓딸 누명 씌우고 학대한 계모

"원조교재" 의붓딸 누명 씌우고 학대한 계모

전형주 기자
2026.10.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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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새어머니에게 학대당한 여성이 이를 외면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어린 시절 새어머니에게 학대당한 여성이 이를 외면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어린 시절 새어머니에게 학대당한 여성이 이를 외면한 아버지를 향해 원망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학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28세 여성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재혼한 뒤 새어머니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끄덩이를 잡는 건 기본이고, 화가 나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던졌다"며 "크게 혼낼 때마다 아빠는 피하고 외면했다"고 떠올렸다.

학대는 A씨가 초등학교 3~4학년이 됐을 무렵 더욱 심해졌다. 그는 '엎드려뻗쳐' 자세로 당구채에 엉덩이를 맞았다며 "엉덩이가 피떡이 돼 눕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새어머니가 부녀 사이를 이간질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중학생 때 학교에서 어떤 여자애가 원조교제를 했다는 소문이 났다. 다들 제가 아닌 걸 알고 있었는데 새엄마가 아빠에게 '쟤가 원조교제한 거래. 가서 확인해 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당시 A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새엄마는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묻자, 아버지는 "네가 질투 나서 그런 거다. 여자로서 느껴져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에게 '신데렐라 증후군이다', '불쌍한 척한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따뜻한 공감 하나 없이 제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며 "아빠가 소시오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버지는 "딸의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아내를 만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딸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사과했다며 "아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저 역시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호선은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와 남편에 대한 가정폭력이 함께 발생했다며 아버지 역시 피해자라고 짚었다. 다만 "아버님도 방관자라고 생각한다"며 자녀에게 가해진 폭력을 방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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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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