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에 200억 쓴 이은결, 번 돈은 0원?…"인감 줬다가 노예 계약"

마아라 기자
2026.08.06 05:00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 회사를 차린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노예계약을 당해 2년간 폐인처럼 살았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 회사를 차린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노예계약을 당해 2년간 폐인처럼 살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서는 대한민국 마술을 세계 무대로 이끈 마술사 이은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마술을 시작한 지 30년이 된 이은결을 축하하면서 어떻게 마술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이은결은 "경기도 평택시에서 자연과 함께 살았다. 그러다가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적응이 안 됐고 소심해졌다"며 "아버지께서 신문에 '마술이 대인관계에 좋다'는 광고를 보시고 한번 배워보라고 하셨다. 마술을 처음 배우고는 '이게 뭐지?'하는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 회사를 차린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노예계약을 당해 2년간 폐인처럼 살았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이후 코미디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다는 이은결은 "365일 중 명절을 제외하고 거의 350일을 일했다"고 말했다. 이은결은 그럼에도 돈을 하나도 벌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은결은 "가족처럼 믿었던 형과 회사를 차렸다. 그분한테 인감을 준 거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탄식하게 했다.

이은결은 "제가 모르는 계약서가 있더라. 10년 동안 수익을 9대 1로 배분하는 노예계약이었다"며 "그 충격으로 1년 동안 마술을 안 했다. 공연하려고 하면 내용증명이 계속 날아오더라. 막막해서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 회사를 차린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노예계약을 당해 2년간 폐인처럼 살았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마술에 투자한 비용만 200억원이라는 이은결은 "마술 하나의 제작비만 2억5000만원이 든 것도 있다"며 "그런 것들을 다 모았으면 지금 빌딩 하나는 샀겠죠"라며 허탈하게 웃어 보였다.

1981년생 이은결은 고등학교 3학년 당시 회사를 차리고 마술사로 데뷔했다. 30주년을 맞이한 이은결은 자신을 마술사가 아닌 '일루셔니스트'(환상, 환영, 착시, 착각 같은 걸 통해서 이미지를 표현한 사람)라는 명칭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은결은 오는 22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에서 '이은결 30주년 'ONE OF ONE''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는 부산에서 마술쇼를 진행하며 이 밖에도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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