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700억 건물주' 서장훈 "세입자 먼저 내보낸 적 한 번도 없다"

이은 기자
2026.08.06 06:38
'700억 건물주'로 알려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한 번도 세입자에게 나가라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방송 화면

'700억 건물주'로 알려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한 번도 세입자에게 먼저 나가라고 통보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임대 철학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에는 대통령상을 세 차례 수상한 50년 차 약선 요리연구가 '약선 명인' 이경애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파란만장했던 장사 도전기를 털어놨다.

부친의 노름빛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이경애는 "생강밭에서 생강을 캐 먹고,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먹을 것을 마련했다"며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린 시절 늘 배고픔을 느꼈던 이경애는 "음식 장사를 하면 밥은 안 굶겠다고 생각했다"며 장사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700억 건물주'로 알려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한 번도 세입자에게 나가라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방송 화면

그는 돈이 없어 하루 빌려 하루 갚는 일수로 중국집을 개업했다. 손맛을 인정받으면서 주문받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지만, 장사가 잘되자 근처 중국집 사장이 이경애 중국집 건물을 매입했고, 그는 결국 6개월 만에 쫓겨났다.

이후 남편은 4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했고, 남편 수입으로 이경애는 목 좋은 자리에 다방을 시작했다. 다방 장사도 잘됐지만, 3년 뒤 건물주에게 나가라는 통보받았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건물주들은 왜 그렇게 다 나가라고 그러냐"라며 안타까워했다.

'700억 건물주'로 알려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한 번도 세입자에게 나가라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방송 화면

이어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어떤 분에게도 나가시라고 한 적이 없다"고 대뜸 고백했다.

그러면서 "혹시 그런 생각을 살짝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지금까지 저희 건물에 계신 그 어떤 분한테도 나가시라고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장훈은 총 700억원 이상 가치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장훈이 2000년 경매로 산 서초동 빌딩은 2024년 45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으며, 임대료 및 관리비로 얻는 수익이 월 35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2005년 58억원에 매입해 150억원대로 평가받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빌딩과 2019년 140억원에 매입한 마포구 서교동 건물을 보유 중이다.

또 서장훈은 2015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착한 건물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동산 투자를 직접하는 것은 아니고 아버지가 하시는 것"이라며 "상식적인 선에서 무리하게 받고 그러진 말자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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