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성이 피눈물 포효를 터뜨리며 강력한 분노를 표출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10회에서는 박해강(지성 분)의 부실공사 폭로로 이충원(박병은 분)이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충원은 박해강에게 아버지같은 박용만(정진영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박해강의 분노가 폭발한 '아파트' 10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6.1%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9회 시청률 4.7%보다 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놓은 가운데, 주인공을 둘러싼 분노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에 최종회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쓸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날 '아파트'에서는 박해강이 긴급 체포되면서 간헐적 가족은 위기에 빠지면서 내부 균열까지 일었다.
강하리(하윤경 분)는 숨겨둔 장부를 내놓으라는 가족들에게 정작 몸통인 이충원과 연결할 고리가 빠져있는 장부의 치명적인 맹점을 짚었다. 이어 이충원이 장부를 얻으면 꼬리 자르기를 할 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하리는 이충원이 의도한 박해강의 가짜 가족들이 찢어지는 그림에 맞서 가족들이 제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이 장숙진(문소리 분)은 박해강이 178억을 횡령했다는 소문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돈을 횡령한 박해강이 아직도 아파트에 남아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들어 사람들의 비난을 꼬집었다.
이어 이충원의 압박에 박해강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던 관리소장(정승길 분)이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김경남(정순원 분), 장제길(황희 분), 큰둥이(김규원)와 힘을 합쳐 붙잡은 후 진실을 캐물었다.
이충원은 취조실에 갇힌 박해강을 찾아가 폭로 전단지를 보이며 비아냥댔다. 또한 "유치원이나 공들여 만들지 그랬냐"라는 박해강의 응수에 부실공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날림 아닌 곳이 어디 있어요? 뜯어보면 다 똑같아"라고 뻔뻔하게 도발했다.
하지만 이충원은 관리소장이 해외 도피용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자 분노를 터뜨렸다. 이충원이 이후 어떤 악행을 저지르게 될지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간헐적 가족들은 박해강의 부탁대로 주민들의 강한 비난과 따돌림에도 꿋꿋이 버텼다.
이후 석방된 박해강은 자신을 막아서는 주민들에게 "178억 해먹은 도둑놈 잡을 때까지 안 도망갑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장숙진을 만나 모든 진실을 밝히며 사과했다. 장숙진은 "박 회장이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거 진짜라고 생각해"라고 용서하며, 대신 사라진 장충금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박해강은 강하리에게 받은 비밀 장부를 들고 관리소장을 만나 모든 죄를 뒤집어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충원을 견제할 명분을 찾던 경찰청 수사부장(이현균 분)에게는 태산건설의 부실공사 증거를 건네며 '원클럽'의 와해에 이어 박용만(정진영 분)의 병보석을 약속받았다.
반면 이충원은 '원클럽' 멤버들이 자신을 '스페어타이어' 취급하며 부실공사를 질타하자, 이를 갈았다. 그리고 다음 날, 주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충원은 유치원 재건축과 최고급 영어유치원 전액 지원을 약속하며 화려한 '사과 쇼'를 펼쳤다. 하지만 그 순간, 박해강이 묵직한 해머를 끌고 와 회의실 벽에 내리꽂았고, 부서진 벽면 사이로 건축 폐기물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단지 내 전 매체로 생중계되면서 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박해강은 굳어버린 이충원을 향해 "9800세대 다 무너뜨리고 다시 지어줄 겁니까?"라는 매서운 일갈을 날렸다. 이어 그는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이충원에게 "니가 만든 프레임에 니가 갇혀서 이제 뒤질 차례라서"라는 통쾌한 한 방을 덧붙였다.
그리고 박용만의 병보석 서류 접수 소식을 들은 박해강은 사과하는 주민들에게 "제 뒤를 지켜주십시오. 어느 누구도 내 망치를 건드릴 수 없게"라고 했다.
이충원은 원클럽 멤버들의 잇단 손절로 언론 통제마저 실패하면서 위기에 내몰렸다. 그는 "가장 절망스러울 때가 언젠 줄 알아? 다 왔다고 생각했을 때 발밑이 꺼지는 거야"라는 소름 돋는 말을 뱉었다. 이후 이충원은 박용만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을 향해 박용만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온 세상에 독을 뿌리고 다니는 가엾은 꼬마"라며 정곡을 찌르자 폭발했다. 급기야 박용만의 응급벨 줄을 칼로 잘라버리는 극악무도함을 드러냈다.
이를 모른 채 병실을 찾은 박해강은 박용만의 죽음을 확인한 후 오열했다.
이후 마지막 장면에서 박해강이 장례식장 상주 자리에 넋을 잃은 채 앉아 있었다. 이때 이충원이 찾아와 "형님이 박해강 씨 인생에 거스러미 같았거든. 그래서 제가 직접 잘라버렸어요. 이제 좀 시원하시죠?"라고 도발했다.
박해강은 이충원의 도발에 충격을 받았고, 주먹을 꽉 쥔 채 피눈물 포효를 했다. 이에 향후 박해강이 이충원을 향해 어떤 역공을 펼치게 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종영을 앞둔 가운데, 박해강과 이충원의 대립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