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여성 인격을 보유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헬스 트레이너가 반전 근황을 전한다.
10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77회에서는 큰 화제를 모았던 레전드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적 같은 근황과 그 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리성 장애로 여러 인격을 가져 가슴 성형수술까지 고려하며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던 남성 사연자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MC들과 재회한다.
사연자는 지난해 '물어보살' 출연 당시 "피트니스 8단체 프로선수, 어릴 적 유년 시절을 담당하는 여성 인격, 둘을 관리하려는 관리자 인격, 이렇게 인격이 총 3개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가슴이랑 얼굴 성형 수술하고 싶다. 그런데 하고 나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고민을 전하며 여성 호르몬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인격 장애가 심각하기 전인 2008년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남성은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로 인해 사춘기 전까지는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 모든 걸 알게 된 아내는 끝까지 자신 곁을 지키며 치료를 돕고 있다고 했다.
약 1년 이후 '물어보살'을 다시 찾은 사연자는 "방송 이후 따뜻한 응원 댓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덕분에 가슴 수술을 포기하고, 여성호르몬 투여도 전면 중단했다"며 근황을 밝혀 두 보살을 놀라게 한다.
현재 헬스장과 펜션을 접목한 '헬스 스테이'를 운영 중이라는 사연자는 여전히 5~7개의 인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인격이 나타나 기억을 잃을까 봐 두려운 마음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연자는 이와 함께 자신을 오해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받아주길 바라는 진솔한 마음을 전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연자들의 변화한 근황은 10일 저녁 8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