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12일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착취와 계급, 환멸, 사랑과 욕망, 이야기의 소유와 윤리를 탐구하는 미묘한 권력관계가 다층적이면서도 완벽한 속도로 전개된다"고 평가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은 세계 각국의 영화평론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비평적으로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감독이 베니스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2년 '오아시스'로 은사자상인 감독상을 수상할 당시에도 국제비평가연맹상을 함께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경쟁부문 본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이 미옥, 설경구가 미옥의 남편 호석을 맡았으며 조인성과 조여정이 또 다른 부부 상우와 예지로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