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33기 현숙이 또다시 0표에 울었다.
지난 16일 방송한 ENA·SBS Plus 연애 리얼리티 '나는 SOLO'(나는 솔로) 271회에서는 4일 차를 맞은 모태솔로들이 남성들의 선택으로 성사된 낮 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랑에 대한 확신을 키운 이들과 거절의 뜻조차 알아채지 못한 이들의 희비가 갈렸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ENA·SBS Plus 합산 전국 평균 4.1%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률인 남녀2049는 2.8%로 전체 1위를 지켰다.
영식은 이날 아침 냇가에서 일기를 쓰며 1순위 영자를 향한 마음을 정리했다. 그는 "열리지 않는 문을 계속 두드리는 것보다 또 다른 기회의 문을 두드려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결심하고 2순위 영숙을 찾아갔다.
같은 시각 영숙과 정숙은 호감 상대 1·2위가 영식과 영철로 모두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숙이 전날 영철과 소방관 업무, 고양이 구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자 정숙은 "저랑 똑같은 레퍼토리다"라고 말했다. 영숙은 "이 자슥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정숙은 "그런데 아무도 저한테 질문을 안 하신다. 저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영수는 현숙과 아침 산책에 나서 연애관을 물었다. "현숙 님이 질투심이 많다고 하셔서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말에 현숙은 "오해하신 거다.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남자들의 대시가) 살면서 두 번 정도밖에 없었다. 이건 0에 가까운 숫자라 생각한다"고 털어놨고, 영수는 "아, 솔직히 0에 가까운 숫자가 맞다"고 답했다.
영식은 영숙에게 산책을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영숙 님만의 귀여움, 그런 게 있다"고 호감을 표현한 그는 결혼 후 해외 생활과 자녀 교육에 대해서도 영숙과 뜻이 맞았다. 영숙 역시 "지금까지 데이트 희망 상대를 묻는 인터뷰 질문에 계속 영식 님만 언급해왔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점심 데이트 선택에서는 또 한 번 희비가 엇갈렸다. 영수는 옥순, 영호는 순자, 영식은 영숙, 광수는 영자를 택했다. 영철과 상철의 선택은 정숙에게 몰렸고, 현숙은 홀로 남아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공용 거실에서 혼자 짜장면을 먹던 현숙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어린 시절 외국에서 혼자 밥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독정식으로 그때의 트라우마가 건드려진 것"이라며 "앞으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광수와 영자의 데이트에서는 감정의 온도 차가 확인됐다. 영자는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더 알아가 보고 싶은 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광수는 담담히 받아들였다. 영자는 이후 인터뷰에서도 광수와의 만남을 "엄마가 없어서 동생 데리고 밥 먹으러 나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식과 영숙은 데이트를 통해 한층 가까워졌다. 해외 생활 경험을 나누던 영숙은 "필리핀이 궁금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 궁금해졌다"며 관심을 보였다. 사랑에 대한 생각도 같았다. 영식이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영숙은 "안 맞는 게 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답했다. 영식은 인터뷰에서 "사랑에 대한 생각이 딱 맞아떨어져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영호와 순자도 서로에 대한 확신을 키웠다. 순자가 결혼 적령기를 조심스럽게 묻자 영호는 "반드시 결혼을 전제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맞춰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순자는 "제가 걱정했던 부분을 해소시켜 주셨다", "이런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며 기뻐했다. 영호 역시 "저는 그분에게 확신을 줬다.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수와 옥순의 데이트는 엇갈린 해석을 남겼다. 영수는 식당을 고르면서 야식 메뉴까지 생각하고, 옥순의 이상형을 자신에게 끼워 맞추는 화법으로 데프콘에게 '저니까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데이트가 끝날 무렵 옥순은 "좋은 분을 만나실 수 있을 거다. 관심 있는 분이 있으면 더 얘기를 해보라"고 권했다. 그러나 영수는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다"며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