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포상금으로 자가 마련했지만…훈련비만 매년 '억대'

김유진 기자
2026.09.23 02:36
김상겸이 동계스포츠 선수로서 감당하는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이 은메달 포상금 2억7000만 원으로 자가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매년 억대 훈련비를 사비로 감당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상겸은 보드값, 해외 훈련 비용 등 매달 수 천만원을 언급하며 동계스포츠 선수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백했다.

22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56회에서는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의 부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상겸 부부는 은메달 포상금으로 마련한 자가를 공개했다.

실제 김상겸은 밀라노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포상금 2억7000만 원을 수령했고 집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메달의 영광 뒤에는 억대 훈련비라는 현실적인 부담이 있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가 한 대당 500만 원 이상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드는 한 시즌에 4~6대 정도"라며 "1년에 보드 비용만 30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포상금으로 자가를 마련한 김상겸.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장비 비용은 보드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상겸은 "보드만 그 정도다"라며 "보드 위에 올라가는 추가 장비까지 다 하면 1000만 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협찬 여부를 궁금해했다.

서장훈은 "은메달 이후에는 협찬을 해줄 만한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겸은 "장비는 협찬이 아니다"라며 "동계스포츠 자체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자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훈련비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상겸이 큰 비용을 감당할 때마다 지지해준 아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김상겸은 "보드값 외에도 사비를 들여 훈련한다. 한번 나가면 한 달에 1000만 원 정도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훈련비만 3000만 원"이라며 "연간 억대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경제적 부담을 안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아내는 "남편이 올림픽 메달 따기 전에 경기에서 우승해서 상금을 받으면 바로 하는 말이 '보드값 얼마 나가야 해'였다". 상금 소식에 좋다가도 돈이 금방 스쳐 지나간다"고 회상했다.

김상겸은 종목 특성상 큰돈이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겸은 "눈을 찾아다녀야 해서 돈을 많이 들여서 훈련을 가야 한다"며 "큰돈이 나갈 때마다 아내가 하라고 하더라. 위로가 됐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는 당시를 떠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내는 "단순했던 것 같다"며 "남편이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으니까 별생각 없이 지지해줬다"고 고백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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