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 '트럼프 살해하라' 목소리"…백악관 인근 남성 체포

"머릿속에서 '트럼프 살해하라' 목소리"…백악관 인근 남성 체포

하수민 기자
입력 2026.11.07 17:08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7 17:0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가 2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어린이들을 초청해 개최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DC 백악관 상공 위를 낮게 나는 저공비행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가 2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어린이들을 초청해 개최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DC 백악관 상공 위를 낮게 나는 저공비행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기 여러 정을 소지한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머릿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라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5일 밤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컨스티튜션 애비뉴에서 비밀경호국이 로니 요르드릭스 과니파 크리노스(2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제출된 비밀경호국 경찰관의 진술서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이날 오후 11시42분쯤 주차된 포드 F-150 픽업트럭 안에서 잠들어 있던 크리노스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근했다.

그러나 크리노스는 휴대폰 번역기를 이용해 경찰관들에게 "정부에 넘기고 싶은 무기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경찰관들이 그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크리노스가 머릿속에서 "워싱턴DC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죽여라"라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관들이 차량을 수색한 결과 AR-15 계열 소총과 MAC-10 권총, 글록 43X 권총, 탄약 등이 발견됐다. 크리노스가 타고 있던 픽업트럭은 앞서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었다.

크리노스는 번역기를 통해 "그들이 이 총으로 나를 죽이려 해서 내가 그들에게서 빼앗아야 했다"며 무기가 갈색 가방 안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에게는 트럭을 상사가 빌려줬으며 한 달 전 총기를 구입한 뒤 차량에서 생활해 왔다고 진술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크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24년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뒤 풀려났다.

그는 주거지와 사업장 밖에서의 소총 휴대, 총기 불법 운반, 미등록 총기와 탄약 소지, 무면허 권총 휴대, 절도,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 연방 법 집행 소식통은 검찰이 증거를 검토하고 있으며 크리노스가 오는 9일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