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故서재호 사망에 죄책감…"모든 게 나 때문이라 생각"

박다영 기자
2026.09.28 20:33
가수 이정(44·본명 이정희)이 전 세븐데이즈 멤버 고(故) 서재호의 사망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

가수 이정(44·본명 이정희)이 전 세븐데이즈 멤버 고(故) 서재호의 사망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에는 이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정은 세븐데이즈로 데뷔하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가수 하겠다고 왕십리에 고시원을 얻어 생활했다"며 "3분 미트볼을 일주일 동안 먹었고 차비가 없다 보니 고시원에서 소속사까지 왕복 3시간을 걸어 다녔다. 교수님 소개로 소속사에 들어갔는데 1년 정도 잘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황하던 무렵 동기들에게 연락이 왔다"며 "지금은 배우로 큰 사랑을 받는 최영준이었다. 하동균, 서재호 등을 모아 세븐데이즈를 만들었다. 한국의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돼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정은 "우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데뷔했는데 관심사가 월드컵에 집중돼있어서 그해에 데뷔한 가수들은 거의 망했다"며 "1년 동안 활동을 하네마네 하다가 팀이 해체됐다. 그 뒤에 저는 솔로로 데뷔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원티드'로 다시 데뷔했다"고 부연했다.

하동균, 서재호, 김재석으로 결성됐던 그룹 원티드는 2004년 데뷔해 정통 R&B를 선보이며 사랑을 받았으나 데뷔 100일 만에 서재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리를 잡아서 다시 만나자고 했었는데 재호가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제 시간은 그때부터 멈춰 있다"라며 "지금까지도 모든 게 다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나만 아니었으면 우리 재호가 갈 일이 없었다는 죄책감을 20년 넘게 안고 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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