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과 중국 자본 유입설 등 잇단 잡음 속에서도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지난 29일 하루 6만 1,496명을 동원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69만 5,104명이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정상을 지켰던 '암살자(들)'은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에 선두를 내줬으나 하루 만에 다시 되찾았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 주연의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현재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내용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지난 28일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튿날에는 중국 자본 유입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당사 및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이 국내 자본으로 기획·제작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연이틀 해명에 나선 상황에서도 관객을 모으며 선두를 되찾은 '암살자(들)'은 30일 오전 7시 기준 한국영화 예매율도 1위를 기록했다. 개천절 연휴를 앞두고 흥행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위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다. 하루 5만 6,13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95만 8,060명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개봉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하루 만에 2위로 내려왔다.
다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제약 속에서도 '암살자(들)'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변요한·노재원 주연의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빼앗긴 장태영이 절친 박태영과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승부를 벌이는 범죄극이다.
3위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주연의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다. 일일 관객 수 2만 2,708명, 누적 관객 수 1,183만 7,356명을 기록했다.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주연의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은 1만 4,177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4,530명이다. 5위인 최민식·한소희 주연의 '인턴'(감독 김도영)은 1만 4,02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8만 2,61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