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이준혁이 공은태로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팀장에서 차장으로 성장한 공은태의 마지막 출근길은 첫 회와 같은 공간을 전혀 다른 풍경으로 바꾸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티빙 선공개를 통해 공개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10회에서는 공은태(이준혁)와 영업 5팀이 홍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홍성은 만토바와 손잡고 CGM보다 먼저 중국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에서는 '홍성과 협력하면 성공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해외 입지도 넓어졌다.
성과를 인정받은 공은태는 신설된 영업기획부의 차장으로 승진했다. 첫 회에서 무기력하게 회사로 향했던 그는 마지막 회에서 활기와 자신감이 가득한 걸음으로 다시 출근했다. 호흡과 눈빛, 표정까지 달라진 모습은 공은태가 지나온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준혁은 공은태를 실제 어딘가에서 계속 출근하고 있을 법한 직장인으로 완성했다. 신입사원에서 팀장, 다시 차장으로 성장한 인물의 시간을 설득력 있게 쌓으며 시청자가 그의 다음 회사 생활까지 궁금해하게 했다.
평범한 회사 생활은 담백하게 표현하면서도 사건이 벌어질 때는 역동적인 연기로 극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메말랐던 공은태가 로또 당첨에 환호하는 순간부터 양준호 대리(서현우)에게 분노하고 화해하는 과정, 막내 팀원을 다독이는 다정함까지 변화의 폭을 세밀하게 펼쳐냈다. 이를 통해 공은태는 능력과 인간미를 모두 갖춘 '유니콘 팀장'으로 자리 잡았다.
홍성의 위기가 깊어질수록 공은태의 감정도 입체적으로 변했다. 일에서 다시 즐거움을 찾은 순간에는 자신감 넘치는 추진력을, 동료가 적으로 돌아섰을 때는 냉랭한 얼굴을 드러냈다. 상사의 질책 앞에서는 공허함과 흔들림을 보이다가도 이내 열의를 되찾았다.
마지막에는 로또 당첨자가 아닌 공은태 자체의 가치가 빛났다. 그는 한층 단단해진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홍성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됐다. 이준혁은 현실 직장인의 씁쓸함부터 책임을 짊어진 리더의 열정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힐링 오피스물'의 중심을 잡았다.
첫 회의 공팀장은 마지막 회에서 공차장이 됐다. 공은태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한 이준혁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편 이준혁은 SBS 드라마 '각성', 장재현 감독의 영화 '뱀피르', 오피스 로맨스 '태연한 거짓말'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