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아이비, 브로드웨이 가려고 사비 천만원 썼다…"맨땅에 헤딩"

한수진 ize 기자
입력 2026.11.04 17:05 수정 2026.11.04 17:08
가수 겸 배우 아이비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한국 배우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 주연을 맡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아이비는 영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사비 약 1천만 원을 들여 원어민 강사들과 매일 대사 연습을 하는 등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다. 비자 문제와 언어 부담 등 여러 난관을 딛고 뉴욕 무대에 오른 그는 첫 커튼콜에서 기립 박수를 받은 감동적인 뒷이야기를 전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이비가 한국 배우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 주연을 맡기까지의 도전기를 공개한다.

4일 오후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7회는 '진짜는 진짜가 알아본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아이비는 이날 출연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기까지 겪은 과정과 첫 공연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내에서 약 600회 '시카고' 무대에 오르며 '최장수 록시'로 자리 잡은 아이비는 2022년 브로드웨이 측으로부터 처음 제안을 받았다. 영어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였지만, 2년에 걸쳐 세 차례 오디션 영상을 제출한 끝에 4년 만에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영상을 보낸 뒤 오랫동안 답을 받지 못해 마음을 졸였던 시간도 털어놓는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첫 공연을 50일 앞두고 시작한 '을지로 50일 프로젝트'도 공개한다. 아이비는 영어 장벽을 넘기 위해 사비 약 1천만 원을 들여 원어민 강사 9명과 매일 6~7시간씩 대사를 연습했다. 그는 "예전에도 이렇게 공부했다면 SKY를 가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뉴욕에 입성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비자 발급 문제로 공연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미국에 도착했고, 현지 배우들과의 첫 만남에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콩글리시를 사용한 에피소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비는 당시를 두고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영어 대사에 대한 부담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산책을 하며 눈물을 흘렸던 순간부터 첫 커튼콜에서 기립 박수를 받은 과정까지 솔직하게 전한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며 자신감과 한계를 고민하던 시기에 브로드웨이의 제안을 받은 아이비는 "꿈이 나를 찾아와 노크해준 것 같다"고 말한다. 꿈을 포기했거나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할 응원과 함께 브로드웨이 버전의 '시카고' 무대도 직접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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