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200km를 도주한 김성우 사건의 계획범죄 가능성을 추적한다.
7일 방송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511회는 '악독한 재회 시나리오 - 김성우는 왜 장모를 살해했나?' 편으로 꾸며져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26세 김성우의 범행 전후 행적을 파헤친다.
사건은 지난달 11일 새벽 송파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밖으로 나온 김영훈 씨(가명)는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곁에 있던 아내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김 씨는 "아내가 막 피를 흘리고 있고 말은 못하고. 수건 달라 해서 그걸로 피를 막고 했는데"라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모를 공격한 괴한이 귀가하던 딸 민지 씨(가명)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달아난 것이다. 범인은 도주 과정에서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약 200km 떨어진 강원도 양양까지 이동했다.
5시간 동안 차량에 갇혀 있던 민지 씨는 양양의 한 야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범인도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검거됐다. 그의 정체는 민지 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남편 김성우였다. 피해자 가족은 사위이자 민지 씨의 남편이라는 김성우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김성우는 민지 씨와 대화하려던 중 장모가 소리를 지르자 당황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다. 아내를 납치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별다른 위해를 가하지 않고 일부러 풀어줬다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사건 석 달 전 김성우로부터 민지 씨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흥신소 관계자를 만났다. 당시 김성우는 흥신소와의 통화에서 "3개월 전에 술 먹고 필름이 끊겼는데, 아내 말로는 제가 손찌검을 했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김성우가 흥신소에 내건 거래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아내의 행방을 미리 추적한 정황은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과 어떻게 맞아떨어질까. 제작진은 김성우가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비밀 시나리오와 사건 당일 벌어진 5시간의 납치극, 7시간의 도주를 되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