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 흥국생명에 3대2 대역전 '2연승 쾌거'

김유진 기자
입력 2026.11.09 02:53 수정 2026.11.09 02:53
김연경이 필승 원더독스를 이끌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2' 캡처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프로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스윕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원더독스는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은 가운데 마지막 5세트에서 이예은의 결정적인 터치아웃 득점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8일 방영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2' 5회에서는 김연경의 친정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맞붙은 필승 원더독스의 치열한 승부가 그려졌다.

앞서 원더독스는 1세트를 21-25, 2세트를 16-25로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프로구단 흥국생명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빼앗긴 만큼 남은 세트를 모두 따내야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원더독스는 3세트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고 4세트까지 연달아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접전 속에서 김연경 감독은 마지막 해결사로 이예은을 선택했다.

이예은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상대 블로커의 손끝을 노린 날카로운 터치아웃 득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하는 필승 원더독스.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2' 캡처

결국 원더독스는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프로구단 흥국생명을 상대로 또 한 번 극적인 역스윕을 완성하며 2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예은은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이예은은 "솔직히 프로에서 나오고 나서 내가 다시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오늘 듣고 나니까 짜릿했다"며 오랜만에 코트에서 느낀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양효진 해설위원과 이호근 캐스터 역시 이예은을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양효진은 "오늘 MVP는 이예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김연경 감독 지도하에 변화된 모습이 인상 깊다"고 극찬했다.

경기를 마무리하는 이예은과 이예은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양효진 해설위원. /사진=MBC '신인감독 김연경2' 캡처

이호근 캐스터도 "이예은 선수가 프로에서 원포인트 서브로만 경기를 뛰었다"며 그의 과거 역할을 언급했다.

이어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증명한 이예은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김연경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연경은 "땀이 너무 많이 난다"며 경기 내내 이어진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이것들 또 5세트까지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김연경의 마음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후배들을 떠올리며 "저것들은 또 어떻게 하지"라고 말해 후배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시즌1 원더독스의 주전 멤버였던 표승주도 달라진 원더독스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표승주는 "경기하는 걸 봤을 때 시즌1 했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원더독스 선수들의 성장에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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