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신영(42)이 개그맨 고(故) 전유성에게 받은 위로를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779회는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으로 진행됐다.
스페셜 MC로 나선 김신영은 과거 힘든 시절 전유성이 큰 버팀목이 돼줬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참고 참다가 교수님(전유성)께 털어놓곤 했다"고 회상했다.
김신영은 "교수님한테 '사람들이 그러는데, 저 한물간 것 같다'고 말했더니 축하한다고 하셨다. 한물가고 두물가고 세물가면 보물이 된다며, 한물 넘어가는 걸 즐기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신영이 공황장애를 앓는 사실을 처음 밝혔을 때도 전유성은 축하를 건넸다고 한다. 그는 "그러곤 뒤에서 공황장애 관련 서적을 찾아 공부하셨다"며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괜찮아, 치킨 먹을래?'라며 진정시켜 주셨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선 김신영을 비롯한 후배 개그맨들이 고인을 추억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김신영은 전유성 권유로 탄생한 부캐(부캐릭터) '둘째이모 김다비'로 무대에 올랐으며, 양희은과 한영애, 권인하 등은 노래로 전유성을 기렸다.
공연 말미엔 AI(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전유성의 영상도 공개됐다. 전유성은 "모두가 한 무대에 모여 웃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날이 왔다. 앞으로도 자주 모여라. 수고했다"며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전유성은 지난해 9월25일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