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떠나려 했는데"…조여정, '방자전'이 터닝포인트 됐다

"언제든 떠나려 했는데"…조여정, '방자전'이 터닝포인트 됐다

김소영 기자
입력 2026.11.08 19:22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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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이 자신의 터닝포인트로 서른 살 때 찍었던 영화 '방자전'을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갈무리
조여정이 자신의 터닝포인트로 서른 살 때 찍었던 영화 '방자전'을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갈무리

배우 조여정(45)이 영화 '방자전'이 연기 인생 터닝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조여정,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돼? 이창동 감독님과 비하인드까지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조여정은 한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시작하기 전까지 혼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도전에 실패했을 때 스스로를 혼내기 위해 깊은 굴을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며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걸 아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 걸 알기 위해 나만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크게 받아들였을 때 몇 년간 김치를 돌로 누르는 것처럼 스스로를 짓눌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간 속에서 얻은 것들을 지금 꺼내 먹고 있다. 되게 좋은 시간이었다. 진짜 필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또 "제가 '연기로 별 기술이 없다'고 생각했던 때가 30대 중반인데, 그때도 작품 활동을 많이 할 때였다"며 "대체로 괜찮은 것 같았지만 사실 그 안에선 제 나름대로 또 성공과 실패 같은 게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경험을 통해 내가 화려한 기술이 섞인 연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예전엔 연기를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거라 여겼는데 그 이후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게 연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조여정은 자신의 터닝포인트로 서른 살 때 찍었던 영화 '방자전'을 꼽았다. 그는 "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이라며 "'방자전'을 찍으면서 필모그래피가 굴러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20대 땐 언제든 여차하면 (연예계를) 떠날 수 있게 한 발을 늘 꺼내놓고 있었는데 30대 중반쯤 되니 이제 떠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1997년 잡지 '쎄씨' 표지 모델로 데뷔한 조여정은 영화 '후궁: 제왕의 첩' '인간중독' '기생충',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등에 출연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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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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