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비수기인 7월에 들어섰음에도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수도권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한동안 뜸했던 이른바 '벌떼분양'이 예상된다.
벌떼분양이란 건설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동일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를 집중 공급하면서 판매상담원을 대거 동원해 조직적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벌떼분양이 확산되면서 '묻지마 청약' 등 많은 부작용을 양산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경쟁업체와 분양일정이 비슷할 경우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면서도 "최근에는 부동산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효과를 높이고 소비자를 자극할 수 있는 동시 분양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선별적 투자를 요구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는 "동일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경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지만 묻지마 청약에 나설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벌떼분양이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경우 소비자는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주(6~10일)에는 전국 21개 사업장에서 1만3746가구(수도권 9999가구, 지방 3747가구)가 공급된다. 유형별로 △공공분양 1318가구(1단지) △공공임대 1164가구(2단지) △민간분양 1만1264가구(18단지) 등이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부천옥길지구 S1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한다. 59~84㎡(이하 전용면적) 총 1318가구로 구성된다. 8일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경기 부천 원미구 약대동 61번지 일대에 부천3차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5층 2개동에 총 184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 송산신도시 EA B6-10블록 시범단지에 짓는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8일 분양한다. 74~84㎡ 총 980가구 규모다. 9일 포스코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17번지 일대에 짓는 '동천 더샵 파크사이드'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 5개동에 84∼101㎡ 총 330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