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N차 감염' 확산에도, 주말 나들이 더 늘었다

문영재 기자
2020.05.25 11:15

5월3주 주말 통행량 428.9만대…"생활방역과 날씨 영향으로 나들이객 증가한듯"

사진=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과 코인노래방 등 집단시설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이 전주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5월3주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은 428만9000대로 5월2주(414만8000대)보다 3.4% 증가했다. 이달 초 이른바 '황금연휴'(454만4000대) 이후 가장 많은 통행량이다.

도로공사는 토요일인 23일 전국이 대체로 맑았고, 일요일인 24일에도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낮부터 날이 개면서 나들이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한 지 2주가 지난 점도 고속도로 통행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월3주 평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457만70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465만4000대)의 98% 수준을 회복했다.

수도권과 강원권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2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방향은 경부고속도로 25㎞, 서해안고속도로 21㎞, 영동고속도로(인천방향) 24㎞ 등 모두 124㎞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40㎞ 이하로 서행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 2월4주 주말 293만2000대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이달들어 점차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사태가 연쇄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의 방역망과 치료역량으로 충분히 감당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태원 집단감염이 다양한 시설과 연관돼 있어 역학조사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노출 시설 방문자들의 적극적인 검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 비상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클럽이나 PC방·노래방과 같은 밀폐된 공간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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