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최근 건설현장 인명사고 재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대표는 5일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서울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전날 오후 1시34분쯤 하청업체 소속인 외국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18m 아래로 내려갔다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하는 공사에서 이번 건을 포함해 올해 총 네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등이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건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비판했음에도 산재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