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에 진짜 '숲'… 서소문로, 녹지 품은 업무지구 '환골탈태'

홍재영 기자
2025.11.06 04:18

서울광장 1.3배 규모로 재개발
2030년 준공, 클래식공연장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열린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녹지생태도심' 사업으로 서울 서소문로에 서울광장의 1.3배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가 조성되고 강북권 최초 '클래식 전문공연장'이 들어선다. 앞으로 이 일대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힐튼 부지 등 재개발사업과 함께 대규모 녹지를 품은 혁신업무지구(154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5일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 착공식'을 열어 지난 3년간 서소문 일대 3개 지구 재개발과 함께 추진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성과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오늘 착공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규제완화와 인센티브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녹지를 확보하는 새로운 재창조 모델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통해 서울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2022년 4월 서울시가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민간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건축규제를 완화해줘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가능한 개발방안이다.

현재 서소문 일대를 비롯해 △양동구역(서울역 앞) △수표구역(을지로3가 일대) 등 보존 위주 정책이 추진되던 시기 대비 약 5배 많은 총 36개 지구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이 적용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광장의 약 8배(10만㎡)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녹지가 확충돼 '정원도시 서울'에 방점을 찍는 도심정원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의 뼈대인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조감도)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8층(연면적 24만9179㎡) 업무·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203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강북권 최초 '클래식 전문공연장'도 들어선다.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 클래식 공연장으로 거듭나 도심 서측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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