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345만㎡ 용산 계획구역, 30년 만에 6개 구역 나눈다

이민하 기자
2025.11.13 10:33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에서 한강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대로 일대로, 국가상징거점으로 구상 중인 용산 광역중심에 지정된 대규모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1995년 처음 구역이 지정된 이래 330만~350만㎡ 규모로 관리됐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시 기존 시가지 최대 규모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 같이 큰 규모 탓에 여건 변화를 반영한 정비계획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걸렸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6개 구역으로 분할된다. 지역별 특성과 주민요구에 맞는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6개 구역은 △서울역 일대(71만㎡) △남영역 일대(36만㎡) △삼각지역 일대(73만㎡) △한강로 동쪽(40만㎡) △용산역 일대(105만㎡) △용산전자상가(12만㎡)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서울역 일대는 국제관문 위상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개조하고, 남산으로의 보행 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남영역 일대는 서울 도심~용산을 연계하는 한강대로 업무 축으로 육성한다. 삼각지역 일대는 용산공원 연접 및 중저층 지역특성을 고려한 도시 정비를 유도하고, 한강로 동쪽은 용산 신(新) 중심과 용산공원을 연계하는 주거․업무․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용산역 일대는 국제업무 기능을 기반으로 서울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용산 신 중심'을 조성하고, 용산전자상가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대규모 개발 등을 고려해 지정한 특별계획구역은 59개소에서 68개소로 변경할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일대 등 총 9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신규 지정해 전략적 개발을 유도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이번 구역 신설에 따라 총 11개 특별계획구역이 지정돼 AI 등 신산업 혁신거점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설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감도

한편, 용산우체국 주변 등 2개 특별계획구역은 주민의사를 고려해 구역을 해제하고 개별 필지별 건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용리단길'로 활성화된 용산우체국 주변은 옛 가로조직을 보존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중․소규모 건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거리로 계획 중인 한강대로 일대는 최고 높이를 100m에서 120m로 완화하고 사업계획 및 지역 특성에 따라 추가 높이 완화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민원을 초래한 공동개발 지정계획은 전면 해제하는 등 규제는 완화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 결정으로 국가상징거점인 용산 광역중심 일대가 미래 신도심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효율적 구역 재편을 통해 앞으로 도시 행정이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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