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2. photocdj@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3015172481448_1.jpg)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재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교수 출신 A씨의 사장 인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초 사장 재공모 공고를 내고 지난주 서류 심사에 이어 이번 주중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LH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LH 내부 출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외부 인사 발탁으로 이미 교통정리가 된 상황이다.
세종 관가 안팎에서는 A교수를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국토부와 직간접적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인연이 있는 데다 주택공급 정책에도 비교적 밝은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A교수는 17년 만의 분사를 비롯한 LH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LH 관계자는 "인사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해당 교수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한때 국토부 차관 출신 B씨가 사장 공모에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도 전해졌지만 B씨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원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LH 사장 자리는 최초 공모에서 내부 출신 후보자만을 숏리스트(적격 후보군)에 올리는 등 파열음 끝에 6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재공모 절차는 후보 면접이 모두 마무리되는 등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LH 신임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LH 조직 개편 작업을 최우선 순위로 진행할 전망이다. LH 개혁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LH를 '토지주택개발공사'와 '비축공사'로 양대 조직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확정적이다. LH 개혁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사장 공석 탓에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분사 과정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 법안 발의와 국회 본회의 통과 등 이후 일정만 고려해도 실제 조직 개편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데다 노조를 비롯한 내부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170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비축공사의 자력갱생 방안도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해야 한다.
정부가 거듭 강조하는 주택 공급 속도전도 신임 사장이 풀어내야 할 숙제다. 민간 주택공급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인 만큼 LH가 중심이 된 공공 주택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인기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교수들에게는 LH 사장 자리가 여전히 매력적인 자리"라고 귀띔했다. 과거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LH 사장을 지낸 후 국토부 장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