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음식점 직원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 컵을 꺼내 재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영상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낮 광장시장 인근 카페서 창밖을 내려다보던 중 얼음 재사용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식당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가게 앞 쓰레기통에서 얼음이 든 플라스틱 컵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컵에 담겼던 얼음을 수돗물로 2~3번 씻은 후 옆에 있던 스티로폼 상자에 넣었다.


잠시 후 다른 직원이 해당 스티로폼 상자를 열고 재사용 얼음을 손질한 생선 위에 가득 담아냈다. A씨는 "쓰레기통 뒤진 직원은 얼음 재사용뿐 아니라 (쓰레기통 만진 후) 손을 씻지도 않고 바로 요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음식점 사장은 "가게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료가 바닥에 흐르지 않게 정리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얼음 재사용 지시는 시키지도 않았고, 전달받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남은 얼음을 아깝다고 생각해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제보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얼음을 먹는 용도로 쓰지 않았더라도 (재사용의 경우) 식품위생법에서 절대 금하는 음식물 재사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광장시장은 바가지 요금, 비위생적 조리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불과 약 한 달 전에도 한 외국인 유튜버가 광장시장에 방문했다가 한 노점에서 500㎖ 생수를 2000원에 구입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