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빈번한 비행시간 지연으로 국제선 항공서비스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반면 중국·일본 외황사들은 최고 등급 'A++' 등 상당수가 A등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1~6월) 기준 항공운송서비스 평과 결과, 대한항공은 운항 신뢰성 등급이 지난해 'A+'에서 'B+'로, 아시아나항공은 'A'에서 'B' 등급으로 하락했다.
운항 신뢰성은 외항사들이 우수했다. 운항 신뢰성은 시간준수율과 장시간 지연율을 각각 50%씩 반영, 국내선의 경우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을 부과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은 전일본공수(A++) 일본항공·중국남방항공·길상항공·홍콩익스프레스(A+) 일본·중국 항공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적사 중에는 유일하게 에어부산(A)이 장시간 지연이 적은 영향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국적사 중 에어로케이(C++), 에어서울(C), 에어프레미아(F++)가 장시간 지연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A+에서 B+로, 아시아나항공은 A에서 B 등급으로 하락했다.
이번 평가는 국내외 51개 항공사(10개 국적사·41개 외항사)를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보호 충실성을 분석했다. 운항 신뢰성 평가의 경우 기존 시간준수율 평가에 더해 올해부터는 장시간(국내선 1시간·국제선 2시간) 지연율을 평가 항목에 추가하고, 평가등급 부여 기준도 상향했다. 2024년 80점 이상(A), 83.33점 이상(A+), 86.66점 이상(A++)에서 올해는 90점 이상(A), 93.33점 이상(A+), 96.66점 이상(A++)으로 조정됐다.
그동안 항공로 제약 등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던 유럽 항공사의 경우, 2025년 상반기 정시율 자체는 낮은 편이나 그에 비해 대체로 지연시간이 짧은 것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등급이 상승했다. 루프트한자는 'E++'에서 'C++'로, 에어프랑스는 D+→B, 핀에어는 B→B+로 상향됐다.
국내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티웨이항공(B++)을 포함한 대부분 항공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지연시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보통(C+)으로 평가됐다.
대부분의 국적사가 이용자 보호에 충실했다. 평가 항목인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한다.
항공사 귀책이 있는 피해구제 미합의 사례 발생으로 전년보다 등급이 하락한 에어로케이(B++)와 에어프레미아(B+)를 제외하고, 국적사는 모두 A등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진에어·티웨이는 A++를, 제주항공은 A+를 각각 받았다.
핀에어·루프트한자(A++) 등 유럽항공사의 정보제공 강화 등 이용자 보호조치가 개선됐다. 2024년 D등급이었던 말레이시아항공(B), 길상항공(C++)의 피해구제 개선 등으로 외항사 평균 등급은 'A'를 기록해 전년(B+)보다 나아졌다.
박준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이용자 불편을 만드는 장시간 지연을 올해부터 운항 신뢰성 평가에 반영하면서, 지연빈도 뿐만 아니라 지연시간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게 돼 앞으로 항공사가 장시간 지연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결과 발표는 2025년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의 중간점검 성격으로 미흡 항공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 및 시행하도록 해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전 기간을 종합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최종결과는 2026년 5월께 발표되며, 해당 결과는 운수권 배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