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벚꽃 대전' 본격화…3월 전국 3.7만·수도권 2.4만 가구 분양

남미래 기자
2026.02.26 14:4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3년 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며 주택가격전망CSI(108)가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16포인트)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6.02.2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3월 전국에서 3만7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시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층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선거 분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4월까지 분양 일정을 서둘러 소화할 계획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7개 단지, 총 3만738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전년 동기에 비해 몰라보게 불어난 분양 수치다. 지난해 3월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분양 실적이 4761가구에 그쳤다. 이와 달리 올해는 우수 입지의 민간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월의 1만1867가구과 2월의 1만429가구에 비해서도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29개 단지, 총 2만421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1만3720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9025가구, 인천 1473가구 등의 순이다. 주요 단지는 △경기 광주시 양벌동과 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1·2단지(2326가구)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556가구)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아이파크(400가구) 등이다.

서울은 9개 단지, 9025가구로 연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2054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마크원(1931가구) △동작구 흑석동 써밋더힐(1515가구),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자이드파인(1499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2022년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인천계양A9신혼희망타운(318가구)의 공공분양분 본청약이 진행된다. 이밖에 충남 아산신도시 아산탕정자이메트로시티(1천638가구), 충북 청주시 분평·미평지구 청주푸르지오씨엘리체(1천351가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998가구)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3월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올해 주택 공급 계획이 공시될 예정이어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청약시장 관심 또한 높을 전망"이라며 "6월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3∼4월에 공급 일정을 서둘러 소화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한층 분주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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