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국평 평당가 12.5% 하락…서울 평균보다 낙폭 커

김지영 기자
2026.03.12 10:40
강남3구 평당가 비교 /자료제공=다방

최근 1년 사이 서울 아파트 이른바 '국민평형(전용 84㎡)' 평균 평당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하락폭이 그 외 지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강남 3구 아파트 국평 평균 평당가는 9635만원에서 올해 2월 8432만원으로 1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 외 지역은 4632만원에서 4143만원으로 10.6% 하락했다.

강남 3구 평당가 하락에는 고가 거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3구 국평 실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가격 구간은 20억원 초과~30억원 이하로 지난해 2월 43.1%에서 올해 2월 23.3%로 19.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20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65.6%에서 41.7%로 23.9%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10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구간은 33.2%에서 53.3%로 20.2%포인트 늘었다.

강남 3구 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10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구간 실거래 비중은 56.0%에서 41.6%로 14.4%포인트 감소한 반면 1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39.5%에서 55.2%로 15.6%포인트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국평 평균 평당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였다. 종로구는 지난해 2월 7060만원에서 올해 2월 4717만원으로 33.2% 하락했다.

이어 마포구는 6233만원에서 5037만원으로 19.2%, 서초구는 1억1890만원에서 9930만원으로 16.5%, 양천구는 4707만원에서 4089만원으로 13.1%, 강남구는 1억103만원에서 9596만원으로 5.0%, 서대문구는 4436만원에서 4331만원으로 2.4%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강남 3구의 평당가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국평 평균 평당가는 서초구가 99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9596만원, 송파구 792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강남 3구에서는 20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그 외 지역은 1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과반으로 확대됐다"며 "이 같은 가격대별 거래 구조 변화와 시장 수급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국평 평균 평당가가 함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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