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한솔1·2·3단지 통합재건축 속도…특별정비구역 지정 도전

남미래 기자
2026.06.09 09:47
분당 한솔123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경기 성남시 분당 한솔마을 1·2·3단지 통합재건축이 오는 7월 제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막바지 동의율 확보에 나섰다.

9일 한솔123재건축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준비위와 한국토지신탁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성남시의 '제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초안 접수'를 앞두고 특별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주민 동의서 징구를 진행 중이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라 주민제안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려면 전체 소유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준비위는 제안서 접수 전까지 동의율을 9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솔123재건축은 분당 최초로 주민 결의를 통해 신탁방식을 사업방식으로 정하고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이다. 앞서 1차 선도지구 공모 당시 94%의 동의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준비위와 한국토지신탁은 도시계획 및 설계 전문가 그룹과 협의해 특별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주민 설명회를 통해 소유주들과 세부 내용을 공유하는 등 내부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성남시가 올해 추진하는 제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물량은 총 1만2000가구 규모다. 한솔123단지는 분당 내에서도 용적률과 대지지분 조건이 양호해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이번 정비계획안에는 단지 인근 분당 중앙공원과 연계한 열린공원 조성계획도 포함됐다. 탄천에서 불곡산을 잇는 녹지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솔마을 1·2·3단지 내 학교가 없어 교육청 협의나 일조권 제한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구역지정 이후 각종 심의절차를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123재건축 준비위원회와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7월 접수 기한이 임박하면서 소유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별정비구역으로 선정돼야 재건축을 보다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는 만큼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123재건축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10번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지상 최고 37층, 18개동, 공동주택 3447가구와 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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