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순회경선
金, 제주·인천 이어 2연승… 鄭, 대구만 1위 '역전 실패'
이제 남은 건 호남·수도권… 110만 투표인단 표심 촉각

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근소한 표 차로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차기 당대표 리더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수석최고위원 경쟁도 초접전 양상이다. 서울·경기·호남 등 민주당 당원 비율이 높은 권역에서 순회경선 결과가 이번 레이스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대구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강원 및 대구·경북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1만8977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정 후보(1만7355표)로 두 후보의 표차는 1622표에 불과했다. 3위는 송영길 후보로 2760표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전날 제주·인천에 이어 강원과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도 정 후보를 앞선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날까지 9만5821표(가중치 미반영)를 얻어 46%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2위인 정 후보는 이보다 3086표 적은 9만2735표를, 송 후보는 1만9715표를 각각 얻었다. 정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강원과 경북을 모두 김 후보에게 내줘 역전에 실패했다.
격차가 수천 표에 불과해 이번주 호남과 수도권 선거결과에 따라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민주당은 15일 전남광주(약 32만명)와 전북(약 19만명), 16일 경기(약 34만명)와 서울(약 26만명)에서 마지막 순회경선을 치른다. 이들 네 지역의 투표인단만 110만명을 웃도는 만큼 현재까지 순위가 최종 결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도 지금과 같은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면 17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30%)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진다.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당대표로 확정되지만 실패할 경우 선호투표제 방식의 결선이 실시된다. 3위 후보자를 1순위로 뽑은 이들이 2순위로 누구를 더 많이 선택했느냐에 따라 차기 당대표가 최종 확정된다.
견고한 당대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최고위원 선거를 둘러싸고 계파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 후보와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의 수석최고위원 경쟁에서 최 후보는 누적 득표수 1위를 지켜냈다. 박 후보는 전날 제주·인천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누계 득표에서 최 후보를 넘는 데 실패했다.
최 후보는 강원 및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1만3326표를 얻었다. 2위 박 후보는 1만2877표였다. 3위는 서미화 후보로 1만1560표를 득표했다. 이어 한민수 후보(1만1061표) 이성윤 후보(9947표) 김용 후보(9934표) 임미애 후보(7541표) 김영호(1938표) 후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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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5명이 선출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선인을 절반 이상 배출하려는 계파대결도 관심사다. 과반 달성에 실패할 경우 당 운영에 제약이 크다고 보고 계파마다 3명 이상의 당선인 확보에 주력한다.
이날까지 최고위원 누적 득표순위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이성윤·임
미애·김영호 후보 순이다. 당선권인 5위 이내 친명계는 3명, 친청계는 2명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위를 제외하고 여성 최다득표자를 당선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