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5000억 전환사채 발행…원전·SMR 투자 실탄 확보

남미래 기자
2026.06.10 09:54

현대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해 미래 에너지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이 2000억원,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500억원을 인수한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원전과 SMR,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자금 확보 차원이다. 조달 자금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2500억원씩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미국·유럽 지역 SMR 및 대형 원전,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프로젝트 등 뉴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다. 별도 이자 지급 없이 만기일에 원금 100%를 일시 상환하는 구조다. 만기일은 2031년 7월 7일이며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7월 7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5만607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이사회 결의일 전날을 기준으로 산정한 기준주가에 15% 할증한 가격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7월 7일부터 2031년 6월 7일까지다.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331만9898주로 기발행주식 총수 대비 2.98%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환권이 행사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져 신용등급 상향과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 금융조달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및 신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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