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 입지에서 8000억원 규모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따내며 수도권 복합개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청라 국제업무단지 M5 주상복합 신축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180억56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약 8조546억원)의 10.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수주로 향후 실적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86-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868가구와 오피스텔 987실, 그리고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이 결합된 전형적인 '도심형 복합개발' 형태로 청라국제도시 내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사업지는 청라국제업무단지 내에서도 중심 입지로 평가된다. 청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금융·업무 기능 유치와 함께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서부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서울 접근성 개선과 함께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은 분양성과 사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계약 상대는 '청라스마트시티'로 양측은 공사도급계약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55개월로 설정됐다. 통상적인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약 4년 반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대금 지급 방식은 기성불 구조이며 계약금 및 선급금이 포함된 조건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의 최근 수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 주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순 아파트 사업을 넘어 복합개발·도시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 프로젝트는 수익구조 다변화와 함께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사업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