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3주 연속 상승…규제에도 동탄·영통 급등

홍재영 기자
2026.07.09 14:00
(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최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경기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규제지역 효력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지정된다. 사진은 30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정부가 지난달 말 반도체 산업 활황에 따른 경기도 집값 상승에 대응해 규제지역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가파르다. 일부 규제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7월 첫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30% 상승을 기록해 73주 연속 올랐다. 전주(0.27% 상승) 대비 상승폭도 키웠다.

서울에서는 외곽 중하위권 지역의 견조한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성북구(0.51%)는 하월곡·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50%)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39%)는 신내·면목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38%)는 구의·자양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구(0.37%)는 미아·번동 위주로, 동대문구(0.36%)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존재하나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 매매가 지수는 0.23%를 기록해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화성 동탄구(1.29%)는 반송·영천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1.19%)는 영통·망포동 위주로, 구리시(0.64%)는 인창·수택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도 0.56%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했다. 그러나 당장은 규제 효과가 가시화하지 않는 모습이다. 동탄은 여전히 1% 넘는 강세가 이어졌고 구리와 기흥은 오히려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는 지난해 10·15 대책 당시 규제지역 및 토허구역으로 묶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1%가 넘는 급등을 기록했다.

인천은 0.03% 상승을 기록해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는 0.00% 보합했으며, 세종은 0.05%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0.31% 상승해 전주(0.30%) 대비 상승폭을 소폭 늘렸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서울 외곽 중하위권 지역에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성동구(0.46%)는 마장·하왕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44%)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43%)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43%)는 명일·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42%)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구로구(0.40%)는 구로·개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금천구(0.38%)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성북구(0.38%)는 하월곡·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37%)는 신내·상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지속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말했다.

경기 전세가 지수는 0.17% 상승을 기록해 전주(0.1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광명시(0.53%)는 하안·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49%)는 영통·매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리시(0.36%)는 인창·갈매동 위주로, 화성 동탄구(0.36%)는 영천·목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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