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지정했지만…" 동탄·기흥·구리, 집값 강세 계속

홍재영 기자
2026.07.09 17:41
최근 지정된 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 변동률 추이/그래픽=윤선정

정부의 추가 규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화성시 동탄구를 비롯한 경기 남부권과 서울 인접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규제지역 지정을 촉발시킨 동탄 아파트값은 1%대 주간 상승률을 이어갔고 용인시 기흥구와 구리시는 규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광명시, 수원시 영통구 등 경기 중남부 지역의 집값 상승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7월 첫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23% 오르며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화성 동탄구는 1.29% 상승하며 5주 연속 1% 이상의 강한 집값 오름세를 이어갔다. 용인 기흥구는 0.56% 오르며 전주(0.39%)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구리시도 0.64% 뛰며 전주(0.30%) 대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동탄, 기흥, 구리는 이달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는 그러나 규제지역 지정을 전후해 막판 수요가 집중되면서 집값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규제를 피해 인접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풍선효과 조짐도 나타났다. 수원 영통구 집값은 이번주 1.19% 오르며 화성에 이어 수도권 집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영통구는 지난해 10·15 대책 당시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에도 집값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영통구 집값은 올해 들어서만 7.85% 뛰었다.

한편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투기행위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호남 반도체 첨단국가산단 사업 예정지 일원 총 364.19㎢를 오는 14일부터 2028년 7월13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토지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5년 이내의 실이용 의무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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