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론으로 한강교량 점검"…서울시, 무인 안전기술 공모

남미래 기자
2026.07.28 06:00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가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한 교량 구간을 로봇과 드론으로 점검하는 '무인 안전점검 신기술'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로봇과 드론, 센서,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한 무인 안전점검 신기술을 다음 달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교량 내부의 좁은 밀폐공간이나 높은 구간까지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의 정밀도를 높이고 점검자의 안전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교량의 좁은 내부 공간이나 사장교 케이블 등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워 점검에 한계가 있었다. 인력 중심의 육안 점검만으로는 미세 균열이나 구조물 내부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간까지 정밀하게 살필 수 있는 혁신기술을 발굴하기로 했다. 공모 대상은 로봇과 드론, 센서, 비파괴검사, 데이터 분석 등 무인 안전점검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은 소재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기술발표와 시연 등을 평가한 뒤 3개 안팎의 기술을 1차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술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성산대교와 올림픽대교 등 실제 한강 교량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다.

현장 실증에는 최대 2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장비가 교량 내부와 고소 구간에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구조물의 이상을 정확히 탐지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한다. 점검시간 단축과 작업자 안전성 향상 등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평가는 올해 12월 말 진행된다. 현장 실증을 통해 신뢰성과 정확성, 실효성이 확인된 기술은 내년부터 한강 교량 안전점검과 안전진단 용역 등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자세한 공모 내용과 제출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을 로봇과 드론이 대신 점검하도록 해 교량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고 점검자의 안전도 확보하겠다"며 "성능이 입증된 기술은 주요 기반시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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