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멜버른 지하 6.5km 뚫었다…"해외 시공 역량 입증"

윤지혜 기자
2026.07.28 10:22
GS건설이 호주 NEL 도로공사 현장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TBM 터널 굴착 완료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GS건설

GS건설이 호주 멜버른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첫 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GS건설은 총연장 6.5km 터널 공사 가운데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시공하는 구간의 굴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직경 15.6m의 터널 굴착 장비인 TBM 2대가 각각 계획된 터널 공사 구간의 굴착을 마치고 목표지점에 도달한 것이다.

도로 인프라 건설에서 터널 공사는 정밀한 시공과 체계적인 공정관리가 요구되는 핵심 공정이다. 이번 굴착 완료는 NEL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로 GS건설의 장거리 터널 시공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보여준다.

NEL 도로공사는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업이다. 멜버른 북동부 M80 순환도로(M80 Ring Road)와 동부고속도로(Eastern Freeway)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약 6.5km 터널 구간과 지상 도로 연결부 등의 건설이 포함돼 있다.

GS건설은 스파크(Spark) 컨소시엄의 지분투자자이자 설계, 건설 조인트벤처 참여사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는 스파크 컨소시엄과 NEL 도로공사 패키지 PPP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패키지 사업비는 수주 당시 환율 기준 약 10조1000억원으로 이 중 GS건설의 공사 수행 금액은 약 2조8000억원이다. 이는 GS건설이 수행한 해외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플랜트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GS건설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인프라 시공 경험과 PPP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에서 NEL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터널 굴착 완료에 이어 터널 내부 도로 구조물과 전기·조명·안전 설비 설치, 도로 연결부 공사 등 후속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말 개통한다는 목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TBM 터널 굴착 완료는 NEL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GS건설의 해외 터널 시공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라며 "남은 후속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품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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