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7조 규모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수주 잭팟

이정혁 기자
2026.08.04 15:3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우주베키스탄에서 7조원 규모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인천공항공사는 2031년 개항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설부터 운영까지 신공항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약 6조9000억원에 달한다. 공사가 수주한 단일 해외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타슈켄트 신공항은 기존 타슈켄트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타슈켄트주 우르타치르치크와 키이치르치크 지역에 들어선다. 1단계 완공 시 연간 1700만명, 최종 완공시 연간 54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허브공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투자기업 '비전 인베스트'(Vision Invest)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제안한 민간투자(BTO) 형태의 프로젝트로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건설 4년, 운영 31년 등 총 35년 동안 신공항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사 자격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지분율은 7.5%다.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 7.5%를 포함하면 우리 측 지분은 총 15%에 달한다.

공사는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의 건설 단계부터 참여한다. 개항 이후에는 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기술지원 등 공항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우즈베키스탄 항공여객 규모는 2024년 기준 1350만명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 타슈켄트공항 이용객이 872만명으로 전체의 64.6%를 차지한다.

이번 수주는 국토교통부가 고위급 회담과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우리 공항 인프라 개발 역량과 금융 조달 능력을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라는 평가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K-EXIM) 등 다자간 개발은행의 대규모 선순위 담보대출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신공항 개발은 공항 건설과 운영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는 최고 난도의 해외 공항사업"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인천공항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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