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원가율 개선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늘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간 가운데 부채비율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792억원,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1억원에서 22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동기 1.9%에서 올해 2분기 7.3%로 5.4%포인트 상승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강화 전략을 펼친 것이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직결됐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은 3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억원보다 322.5%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의 실적 호조에 더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 비중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용 효율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53억원보다 168억원 감소했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보다 4536억원 늘어난 3조615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120%에서 올해 2분기 149.8%로 상승했다.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1840억원 증가한 8209억원으로 집계됐다.
PF 우발채무도 줄었다. 2분기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원으로,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대형 사업장이 본PF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했다.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한 샬롯펀드 규모도 축소됐다.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1조9000억원이었던 펀드 가운데 현재까지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해 펀드 잔액을 8000억원대로 낮춘 뒤 만기를 연장해 관리할 계획이다. 전체 PF 우발채무는 연말까지 2조2000억원대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인 원가 관리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