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회현동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253억 예산 투입

남미래 기자
2026.09.11 10:00

서울시가 253억원을 투입해 남산 자락 회현동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차난과 소방차 진입 문제, 보행 불편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재생분과위원회에서 중구 회현동 일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을 반영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현동 일대는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선도사업에 선정된 지역이다. 현재는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관련 사업 내용을 법정계획에 반영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회현동은 남산 자락 구릉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노후 저층주거지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경사진 지형 등으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대상지 내 건축물 가운데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은 214동으로 전체의 87.3%에 달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정비가 쉽지 않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전면 개발보다는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안전·보행환경을 우선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2029년까지 국비 101억원과 지방비 152억원 등 총 253억원을 투입한다. 주차타워 조성을 비롯해 주차·소방도로·보행 분야의 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연계해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회현동은 서울 도심과 남산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오랜 기간 주차와 소방·보행 등 기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했던 지역"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게 공공시설과 도시계획을 연계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도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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