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25일 처리방안 논의

권다희 기자
2016.05.24 18:54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25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STX조선 처리방안을 논의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은 25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STX조선 처리 방안 논의를 위한 실무진 회의를 연다. 지난 20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 초안이 나온 가운데 STX조선 처리 방안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시중은행들이 채권단에서 탈퇴해 현재 남아있는 STX조선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4곳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해 채권단 지원 후 부실요인을 상당부분 털어냈고 체질개선도 됐지만 발주 상황이 워낙 안좋아 채권단 의견을 다시 들어봐야 하는 상황됐다"며 "자율협약을 유지할 지 법정관리행 등 모든 방향을 열어 두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X조선은 2013년 자율협약(채권은행 공동관리)에 들어갔으나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본잠식 등이 해소되지 못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STX조선에 45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나 올해 들어 발주가 끊기며 수주가뭄이 지속되면서 STX조선 처리 방안에 대해 재논의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STX조선 신용공여액 중 1조원 이상이 선수금환급보증(RG)이라 이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법정관리에 가면 RG 콜이 발생해 은행들이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갚아야 한다. 대신 STX조선이 건조 중인 선박이 내년 상반기께 대부분 인도될 예정이라 내년 상반기 인도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1조원 가량의 RG가 사라지게 된다. 만약 법정관리를 가게 된다고 해도 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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