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법정관리, 5000억 물린 협력업체 '불똥'

김진형 기자
2016.05.25 14:46

채권단, STX조선 법정관리 영향 판단해 신속히 처리 방향 결정.."생존가능한 협력업체는 지원"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을 자율협약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전환키로 하면서 STX조선의 관계사 및 협력업체들의 생사도 불투명해졌다. STX조선이 협력업체에 미지급한 금액만 5000억원에 달한다. 법정관리시 이 채권들도 모두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의 법정관리시 STX중공업, (주)STX, STX엔진 등 관계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도 당장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과거 STX그룹 우산 아래 있던 STX중공업, (주)STX, STX엔진 등 관계사들은 그룹 해체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인해 지분관계가 단절됐지만 거래 관계는 유지되고 있다.

특히 STX중공업은 STX조선 매출 의존도가 높고 (주)STX는 STX조선이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이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산은은 "STX조선의 법정관리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의 협력업체들도 문제다. 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이 협력업체에 미지급한 금액은 5월말 현재 5000억원에 달한다.

채권단은 STX조선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STX조선 법정관리로 인해 정상영업이 어려운 기업은 가능한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일시적 자금 부족 기업은 주채권은행 주도 하에 신규자금 지원, 만기 연장 및 금리 감면 등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채권은행의 공동 지원이 필요하면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금융당국도 "일시적 자금부족 기업과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 STX조선의 협력업체란 이유로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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