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다시 ‘존경할 만한 부자’ 1위에 올랐다. '갓뚜기'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착한기업' 이미지가 굳건한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 부자도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20주년과 신문 창간 1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Kstat)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에서 고 정 명예회장이 9.8%의 지지를 받아 '국내 존경할 만한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5, 2016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그는 2017~2018년엔 2위로 내려왔다 3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정 명예회장에 이어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8.0%)가 2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6.6%)이 3위였다. 작년 5월 별세한 후 재조명 받으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던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3.1%)은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과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8%로 공동 5위였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각각 7위, 9위로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연예인 중에서는 개그맨 유재석이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를 뛰어넘을 사람이 없었다. 빌 게이츠는 23.8%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2년째 '해외 존경할 만한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5.7%)이 2위,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4%)가 3위에 올랐다. 미국 석유 재벌인 고 존 데이비슨 록펠러와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뒤를 이었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은 6위를 차지했다.